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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변비약 처방: 계열별 작용 방식과 줄이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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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변비 처방약은 네 계열입니다. 삼투성(폴리에틸렌글리콜·락툴로오스·산화마그네슘), 자극성(센나·비사코딜), 연화제, 좌약·관장입니다. 국제 지침은 PEG를 1차 약으로 둡니다. 배변이 안정된 뒤에도 최소 2개월 유지하고 서서히 줄이도록 권고합니다.

  • 1차 약은 PEG, 락툴로오스는 대안으로 쓰입니다
  • 자극성 완하제는 삼투성 약이 부족할 때 더합니다
  • 산화마그네슘은 신장 기능과 항생제 병용을 확인합니다
  • 좌약·관장은 먹는 약이 안 들 때 단기로 씁니다
  • 증상 없는 기간이 1개월 넘은 뒤 감량을 시작합니다

이 글은 태림한의원소아·성장 진료 안내의 일부입니다. 증상이 오래되거나 반복된다면 진료로 원인을 확인해 보세요.

약 봉투를 열면 가루약 하나, 시럽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사흘째 변을 못 본 아이는 변기 앞에서 버티죠. 보호자는 설명서를 몇 번씩 다시 읽어 보시잖아요. 약을 먹이면서도 마음 한편이 편하지 않을 거예요. “이 약, 계속 먹여도 괜찮을까요? 약 없이는 장이 안 움직이게 되면 어쩌죠?”

처방약은 계열마다 작용 방식이 다릅니다. 쓰는 순서와 줄이는 방법도 지침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서는 변비의 원인보다 처방약 자체를 비교합니다. 아이 변비 원인

아이 변비 처방약은 어떤 계열로 나뉘나요?

소아 변비 처방약은 크게 네 계열입니다. 장에 물을 끌어오는 삼투성 완하제, 장 운동을 자극하는 자극성 완하제, 변을 무르게 하는 연화제, 항문으로 넣는 좌약·관장제입니다. ESPGHAN·NASPGHAN 공동 권고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을 1차 약으로 제시합니다.

계열대표 성분작용 방식주로 쓰는 상황
삼투성폴리에틸렌글리콜, 락툴로오스, 산화마그네슘장 안에 수분을 붙잡아 변을 무르게 함1차 유지 치료
자극성센나, 비사코딜, 피코황산나트륨대장 신경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늘림삼투성 약만으로 부족할 때 추가
연화제도큐세이트변 표면에 물이 스며들게 함보조
직장 투여글리세린 좌약, 관장액직장 안 굳은 변을 바로 배출먹는 약이 듣지 않을 때 단기

2018년 발표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세계 아동의 약 9.5%가 기능성 변비를 겪습니다(PubMed 검색). 소아 소화기 리뷰들은 기질적 원인(장 구조·신경 자체의 이상)을 5% 안팎으로 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처방은 굳은 변과 배변 통증이 서로를 키우는 고리를 끊는 데 맞춰집니다.

그렇다면 같은 삼투성 약끼리는 무엇으로 갈릴까요?

삼투성 완하제끼리는 무엇이 다른가요?

세 약 모두 장 안에 물을 모읍니다. 차이는 부작용 양상과 주의 대상입니다. PEG는 가스 부담이 적은 편이고, 락툴로오스는 복부 팽만과 가스가 흔합니다. 산화마그네슘은 신장 기능이 떨어진 아이에게 고마그네슘혈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폴리에틸렌글리콜(PEG)

맛과 냄새가 거의 없어 물이나 주스에 타서 먹입니다. 2016년 코크란 리뷰는 PEG가 락툴로오스보다 주당 배변 횟수를 조금 더 늘렸다고 분석했습니다(PubMed 검색). 용량은 체중과 반응에 따라 처방의가 조절합니다.

락툴로오스

합성 이당류(장에서 흡수되지 않는 당) 시럽입니다. 대장 세균이 분해하면서 가스가 생겨 배가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단맛이 있어 어린 아이가 거부감이 덜한 편입니다.

산화마그네슘

국내에서 흔히 처방되는 성분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의 허가정보에서 성분별 주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용 간격을 두도록 안내됩니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 소아 변비 지침 CG99의 권고 요지: 유지 치료 1차 약은 폴리에틸렌글리콜 3350과 전해질 제제이며, 효과가 부족하면 자극성 완하제를 더한다.

삼투성 약만으로 부족할 때 다음 선택지가 자극성 계열입니다.

자극성 완하제를 더하면 장이 게을러지지 않나요?

자극성 완하제는 삼투성 약으로 배변이 충분하지 않을 때 더하는 2단계 약입니다. 센나·비사코딜이 대표적이며 복통과 묽은 변이 흔한 부작용입니다. 소아에서 장이 약에 의존하게 된다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다고 국제 지침은 설명합니다.

자극성 약은 효과가 빠른 편입니다. 대신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개 잠들기 전 1회로 처방되고, 반응을 보며 용량을 조정합니다.

한약에도 같은 계열의 성분이 있습니다. 대황(大黃, 마디풀과 약재)에는 센나와 같은 안트라퀴논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본초학에서도 대황은 사하약(瀉下藥, 변을 내보내는 약재)으로 분류됩니다. 양약 자극성 완하제와 대황이 든 한약을 함께 먹이면 작용이 겹칠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이 듣지 않을 만큼 변이 굳어 있다면 쓰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좌약과 관장은 먹는 약과 어떻게 다르게 쓰이나요?

좌약과 관장은 직장에 이미 굳은 변(분변 매복)을 빨리 빼내는 단기 수단입니다. NICE 지침은 먹는 PEG로 먼저 매복을 풀도록 합니다. 먹는 약이 모두 듣지 않을 때 직장 투여를 고려합니다. 아이가 겁을 먹으면 배변 거부가 더 심해질 수 있어서입니다.

ESPGHAN·NASPGHAN 권고는 매복 해소에서 먹는 PEG와 관장의 효과가 비슷하다고 봅니다. 다만 아이의 부담이 적은 먹는 방식을 먼저 둡니다. 영아에게는 글리세린 좌약이 단기로 쓰이기도 합니다.

구분먹는 PEG좌약·관장
효과 시점수 일에 걸쳐수 분에서 수십 분
아이 부담낮음두려움·거부 가능
역할매복 해소 + 유지단기 매복 해소

매복이 풀렸다고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진짜 관건은 약을 얼마나, 어떻게 줄이느냐입니다.

처방약은 얼마나 먹이고, 언제부터 줄이나요?

대개 몇 주가 아니라 몇 달 단위입니다. 국제 지침은 유지 치료를 최소 2개월 이어 가도록 합니다. 변비 증상이 1개월 이상 없을 때 감량을 시작합니다. 갑자기 끊으면 굳은 변과 배변 통증이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ESPGHAN·NASPGHAN 공동 권고(2014)의 요지: 유지 치료는 최소 2개월 지속하며, 모든 변비 증상이 최소 1개월 사라진 뒤에 중단을 고려한다.

NICE 지침 원문도 약을 한 번에 끊지 말고 몇 달에 걸쳐 줄이라고 합니다. 감량을 천천히 하면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10년 발표된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치료받은 아이의 약 4명 중 1명이 사춘기 이후에도 변비가 이어졌습니다(PubMed 검색). 아이 변비 재발 예방

감량을 판단할 때 보는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동안 받은 처방 내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성분과 복용 기간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약 말고 함께 쓰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배변 습관 만들기, 수분과 식이섬유, 한방 접근이 약과 병행됩니다. 식후 5-10분 변기에 앉는 습관은 위결장 반사(먹으면 대장이 움직이는 반응)를 활용합니다. 식이섬유는 나이에 5g을 더한 양이 흔히 쓰이는 계산법입니다.

반면 유산균은 2014년 국제 권고에서 소아 변비 치료로 권장되지 않았습니다. 근거가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한방에서는 아이의 소화 기능과 체질을 함께 봅니다. 복부 온찜질, 배 마사지, 체질을 고려한 한약이 쓰이기도 합니다. 다만 소아 변비 한약에 대한 대규모 임상 근거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한방 진료 전반에 대한 공식 안내는 대한한의사협회 누리집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소아 체질과 소화

양약과 한약을 함께 쓴다면 복용 목록을 모든 담당 의료진이 알고 있는 편이 안전합니다. 앞서 본 대황처럼 작용이 겹치는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증상이면 약 조절보다 원인 확인이 먼저인가요?

약으로 조절하는 것은 기능성 변비일 때의 이야기입니다. 아래 신호가 있으면 기질적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우선 필요할 수 있습니다.

태변 배출 지연은 히르슈슈프룽병(장 일부에 신경절이 없는 선천 질환)의 단서일 수 있습니다. 소아 질환 정보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변비 일반 정보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처방약은 아이의 장이 다시 제 리듬을 찾을 때까지 받쳐 주는 도구입니다. 어떤 약이든 계열의 역할을 알면 먹이는 동안의 불안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변비약을 오래 먹이면 장이 약에 의존하게 되나요?

삼투성 완하제는 장 안에 물을 붙잡는 방식이라 장 신경을 직접 자극하지 않습니다. 소아에서 장기 복용으로 의존성이 생긴다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다고 국제 지침은 설명합니다. 오히려 너무 일찍 끊어 재발하는 경우가 더 흔히 보고됩니다.

Q

약을 먹는데도 속옷에 변이 묻어나는 건 왜 그런가요?

직장에 굳은 변이 막혀 있으면 그 옆으로 묽은 변이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를 유분증이라 하며, 변비가 나아진 신호가 아니라 매복이 남아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매복 해소부터 다시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Q

유산균으로 처방약을 대신할 수 있나요?

2014년 ESPGHAN·NASPGHAN 공동 권고는 유산균을 소아 변비 치료로 권장하지 않았습니다.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유산균을 더하더라도 처방약을 대체하는 용도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Q

한약과 양약 변비약을 같이 먹여도 되나요?

함께 쓰는 경우도 있지만 성분이 겹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황처럼 자극성 완하제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약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복용 중인 약 목록을 양쪽 담당 의료진이 모두 알고 있는 편이 안전합니다.

Q

돌 전 아기도 같은 약을 쓰나요?

영아는 성분마다 허가 연령과 제형이 달라 쓸 수 있는 약이 제한됩니다. 락툴로오스나 글리세린 좌약이 단기로 쓰이기도 합니다. 성분별 허가 연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및 인용 7건

펼쳐보기 ▾
  1. [1]

    소아 기능성 변비 1차 약은 폴리에틸렌글리콜이며 유지 치료는 최소 2개월, 증상 없는 기간 1개월 이후 중단 고려, 유산균은 권장하지 않음

    출처: ESPGHAN·NASPGHAN 공동 권고(Tabbers 등, J Pediatr Gastroenterol Nutr 2014)

  2. [2]

    유지 치료 1차 약은 PEG 3350+전해질, 부족 시 자극성 완하제 추가, 직장 투여는 먹는 약이 모두 실패했을 때만, 몇 달에 걸쳐 서서히 감량

    출처: NICE Clinical Guideline CG99 Constipation in children and young people

  3. [3]

    세계 아동의 기능성 변비 유병률 약 9.5%

    출처: Koppen 등, J Pediatr 2018 메타분석

  4. [4]

    PEG가 락툴로오스보다 소아 주당 배변 횟수를 조금 더 늘림

    출처: Cochrane Review, Osmotic and stimulant laxatives for the management of childhood constipation(2016)

  5. [5]

    변비 치료 아동의 약 4명 중 1명은 사춘기 이후에도 변비가 지속

    출처: Bongers 등, Gastroenterology 2010 장기 추적 연구

  6. [6]

    성분별 의약품 허가정보·주의사항 확인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7. [7]

    본인 처방 약 내역 조회 서비스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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