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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살, 왜 유독 배부터 붙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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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살은 질병명이 아니라 30대 이후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이 함께 줄면서 같은 식사량에도 지방이 배로 몰리는 변화를 부르는 말입니다.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를 넘으면 복부비만으로 분류됩니다.

  • 나잇살이 표준 표기, 나이살은 흔한 오기입니다
  • 에너지필요추정량은 20대 대비 70대에 약 23% 낮습니다
  • 골격근은 30세 이후 10년마다 3-8% 줄어든다는 보고
  • 복부비만 기준은 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 급격한 체중 변화나 부종은 다른 원인 확인이 필요

이 글은 태림한의원다이어트 진료 안내의 일부입니다. 증상이 오래되거나 반복된다면 진료로 원인을 확인해 보세요.

’나잇살’은 의학 용어인가요?

아닙니다. 나이가 들며 체중과 체지방이 서서히 느는 현상을 가리키는 생활 표현입니다. 검색창에 ’나이살’로 적는 분이 많지만 표준 표기는 나잇살입니다. 의학 자료에서는 같은 변화를 체성분 변화와 복부비만이라는 말로 설명합니다.

먼저 기준부터 보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단순한 체중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과체중과 비만을 “건강을 해칠 수 있을 정도로 체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또는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로 정의합니다.

국내 통계도 같은 흐름을 보여 줍니다. 질병관리청이 매년 시행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성인 비만 유병률은 남성이 40% 안팎, 여성이 20%대로 보고되어 왔습니다. 남녀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지는 셈입니다. 특히 남성은 30대 후반에서 40대 구간의 수치가 가장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체질량지수 복부비만 기준

문제는 왜 하필 이 시기냐는 점입니다.

같은 양을 먹는데 왜 체중이 늘까요?

먹는 양이 늘어서가 아니라 쓰는 양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 자체가 내려갑니다. 식사량을 20대 그대로 유지하면 그 차이만큼 매일 남습니다. 남은 에너지는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함께 발간한 2020년 개정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에너지필요추정량 자료를 보면 감소 폭이 뚜렷합니다.

남성 기준 하루 에너지필요추정량은 19-29세 2,600kcal, 50-64세 2,200kcal, 65-74세 2,000kcal로 제시됩니다. 여성은 같은 구간이 2,000kcal, 1,700kcal, 1,600kcal입니다.

20대와 70대를 비교하면 남성은 약 23%, 여성은 약 20% 낮아집니다. 하루 100kcal만 남아도 단순 계산으로는 1년에 체지방 4kg 안팎이 쌓입니다. 체지방 1kg을 약 7,700kcal로 잡은 계산입니다. 밥 3분의 1공기, 맥주 반 캔 정도의 차이가 몇 년 쌓인 결과가 나잇살입니다.

근육이 줄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가만히 있을 때 태우는 열량이 줄어듭니다. 근육은 활동하지 않는 시간에도 에너지를 씁니다. 그래서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함께 내려갑니다. 체중계 숫자가 그대로여도 몸의 구성은 달라집니다.

국제 노년의학 연구를 모아 분석한 의학 문헌 데이터베이스 자료에서는 30세 이후 골격근량이 10년마다 약 3-8%씩 감소한다는 보고가 반복해서 나옵니다. 이 속도는 50대 이후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감소증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입니다.

여기에 활동량 변화가 겹칩니다. 사무직 전환, 승진 이후 늘어난 좌식 시간, 출퇴근 방식 변화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근육은 줄고 앉아 있는 시간은 늘어나는 두 흐름이 같은 시기에 겹칩니다.

하필 배부터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방이 쌓이는 위치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젊을 때는 팔다리와 피부 아래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던 지방이, 중년 이후에는 배 안쪽 장기 사이로 몰립니다. 이를 내장지방이라고 부릅니다. 호르몬 변화가 이 재배치에 관여합니다.

여성은 폐경 전후에 이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만 49-50세 무렵으로 보고됩니다.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전체 체지방 중 복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다수 발표되어 있습니다. 남성은 폐경 같은 뚜렷한 전환점 없이 30대부터 완만하게 진행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도 복부 지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함께 나타나면 같은 식사에도 지방 저장이 쉬워집니다. 내장지방은 겉으로 덜 보여도 대사증후군 지표와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장지방 피하지방 차이

남성과 여성의 나잇살은 어떻게 다른가요?

시작 시점과 속도가 다릅니다. 남성은 30대부터 서서히, 여성은 폐경 전후 몇 년 사이에 비교적 빠르게 체형이 바뀌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원인이 다르니 눈여겨볼 지점도 달라집니다.

구분남성여성
뚜렷해지는 시기30대 중반 이후 완만하게폐경 전후 만 49-50세 무렵
주된 배경활동량 감소, 음주, 야식에스트로겐 감소, 근육량 감소
체형 변화배가 앞으로 나오는 형태허리와 옆구리 둘레 증가
복부비만 기준허리둘레 90cm 이상허리둘레 85cm 이상
유병률 경향40% 안팎20%대, 폐경 이후 상승

표에서 보듯 기준 자체가 성별로 다릅니다. 남성이 90cm, 여성이 85cm입니다. 체중이 같아도 판정이 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잠과 스트레스는 얼마나 관여하나요?

적지 않게 관여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을 조절하는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이 흔들린다는 연구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저녁과 밤 시간대에 고열량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납니다. 성인 권장 수면은 하루 7-8시간대입니다.

하루 6시간 미만 수면군에서 비만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관찰 연구 데이터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야간 근무나 교대 근무 종사자에게서 이런 경향이 더 자주 관찰됩니다. 술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알코올은 1g당 약 7kcal이고, 안주까지 더해지면 하루 총량이 쉽게 올라갑니다.

스트레스가 길어지면 코르티솔이 높은 상태가 유지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같은 열량을 먹어도 복부에 저장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다고 설명됩니다. 나잇살을 식사량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나잇살을 어떻게 설명하나요?

소화와 대사를 담당하는 기능이 약해진 상태로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소화 기능)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 습담(불필요한 노폐물과 수분)이 쌓인다고 설명합니다. 부종감, 몸이 무거운 느낌, 쉽게 피로한 양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한국한의학연구원 자료에서는 체질과 증상 유형에 따라 접근을 나누어 설명합니다. 사상체질은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4가지로 분류하며, 문진과 설문 등 여러 자료를 함께 검토합니다. 다만 체질 분류만으로 체중 변화의 모든 원인이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한방 비만 관련 치료는 대부분 건강보험 비급여로 분류됩니다. 비급여 항목은 기관마다 금액이 다르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조정과 병행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단독으로 체중 문제를 해결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허리둘레부터 재보면 무엇을 알 수 있나요?

체중계보다 복부 지방을 잘 반영합니다. 체중이 그대로여도 허리둘레가 늘었다면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줄자 하나면 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측정 단계

  1. 아침 공복에 얇은 옷차림으로 섭니다.
  2.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뼈 가장 위의 중간 지점을 찾습니다.
  3. 줄자를 바닥과 수평으로 감고 숨을 편하게 내쉰 상태에서 읽습니다.
  4. 2회 측정해 평균을 기록합니다.
  5. 같은 조건으로 4주 간격 기록을 남깁니다.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분류합니다. 허리둘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의 측정 항목에도 포함되어 있어, 지난 검진 결과지와 비교하면 몇 년간의 변화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잇살로만 보기 어려운 신호도 있나요?

있습니다. 나잇살은 보통 몇 년에 걸쳐 완만하게 진행됩니다. 짧은 기간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 항목은 참고용 점검 목록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 관련 질환, 당대사 이상, 일부 복용 약물의 영향 등 체중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요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위와 같은 변화가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검진 결과지에 이상 소견이 표시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잇살은 게으름의 증거가 아니라 몸이 통과하는 단계에 가깝습니다. 원인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을 알면 다음에 무엇을 확인할지 정리됩니다. 먼저 줄자로 숫자를 남기고, 지난 검진 자료와 비교해 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나이살과 나잇살 중 맞는 표기는 무엇인가요?

표준 표기는 '나잇살'입니다. 순우리말 '나이'와 '살'이 결합할 때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검색에서는 두 표기가 함께 쓰이지만 문서나 글에서는 나잇살로 적는 편이 맞습니다.

Q

체중은 그대로인데 배만 나오는 것도 나잇살인가요?

그럴 수 있습니다. 근육량이 줄고 같은 무게만큼 지방이 늘면 체중계 숫자는 변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허리둘레와 옷 사이즈에서 먼저 변화가 나타납니다. 체중보다 허리둘레 기록이 변화를 더 잘 보여 줍니다.

Q

나잇살은 몇 살부터 시작되나요?

뚜렷한 나이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골격근량은 30세 이후 10년마다 3-8%씩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고, 에너지필요추정량은 50세를 넘기며 한 단계 더 낮아집니다. 남성은 30대 중반, 여성은 폐경 전후에 체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은 어떻게 다른가요?

피하지방은 피부 아래에 있어 손으로 잡히고, 내장지방은 복강 안 장기 사이에 쌓여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배가 단단하게 앞으로 나오는 형태는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에 흔합니다. 내장지방은 혈당, 혈압, 중성지방 수치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Q

허리둘레는 얼마나 자주 재는 것이 좋을까요?

4주 간격 정도면 변화를 읽기에 충분합니다. 매일 재면 수분량 차이 때문에 오히려 판단이 어렵습니다. 아침 공복, 같은 자세, 같은 줄자라는 조건을 맞추고 기록을 남기면 비교가 쉬워집니다.

Q

폐경 이후 늘어난 체중은 되돌릴 수 없나요?

호르몬 변화 자체는 되돌릴 수 없지만 체성분은 생활습관 조정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가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다릅니다.

출처 및 인용 6건

펼쳐보기 ▾
  1. [1]

    남성 하루 에너지필요추정량은 19-29세 2,600kcal에서 65-74세 2,000kcal로 낮아진다

    출처: 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2. [2]

    성인 비만 유병률은 남성 40% 안팎, 여성 20%대로 보고되어 왔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3. [3]

    허리둘레는 국가건강검진의 기본 측정 항목에 포함된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안내

  4. [4]

    과체중과 비만은 건강을 해칠 수 있을 정도로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로 정의된다

    출처: World Health Organization, Obesity and overweight fact sheet

  5. [5]

    30세 이후 골격근량이 10년마다 약 3-8% 감소한다는 보고가 반복된다

    출처: Sarcopenia 관련 리뷰 문헌, PubMed

  6. [6]

    한방 비만 관련 치료는 대부분 건강보험 비급여로 분류된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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